연애를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4) - 신뢰

앞선 글에서는 연애를 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인 이성적인 매력에 대하여 설명해 보았다. 많은 연애 관련 유튜버, 전문가들도 연애를 하기 위해서 어떠한 매력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다만 그들이 간과하는 점이 하나 있다. 매력만으로는 나를 이성으로서 어필할 수 있겠지만 연애까지 이어지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목차

1. 매력 다음 중요한 요소, 신뢰

2. 여성의 테스트

3. 신뢰부터 어필하면 안 되는 이유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매력 말고도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1. 매력 다음 중요한 요소, 신뢰

 

그렇다면 매력 말고 무엇이 필요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신뢰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과 신뢰가 쌓여야 마음을 여는데, 이 또한 진화심리학적 근거가 있다. 여성은 과거로부터 신뢰 없는 남성을 만나게 되어 남성이 다른 여성과 바람이 나거나, 본인을 갑자기 떠나게 될 경우 자칫하면 임신 및 출산을 혼자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남성을 선택할 때 신뢰도도 중요하게 보도록 진화해 왔다. 여성의 입장에서 매력만 있고 신뢰가 없는 상대는 그저 바람둥이 혹은 '나만 바라보지는 않을 것 같은 사람'에 불과하며, 매력과 신뢰가 있는 상대야말로 연애하고 싶은 상대인 것이다.

 

 

2. 여성의 테스트

 

여성이 어떤 남성을 얼마나 신뢰할 만한 남성인가를 파악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하도록 진화해 왔다. 이는 여성 본인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그 일환으로, 여성은 본인을 향한 남성의 일관성을 매우 중요시한다. 나는 솔로 16기 광수가 주변의 말만 믿고 자신에 대한 옥순의 마음을 의심하게 되어 결국 파국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여성의 입장에서 남자를 볼 때 아주 마이너스적인 요소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는 여자는 본인이 차후 임신하거나 출산하게 되었을 때 남자가 이런 식으로 바로 떠나버리게 되면 본인에게 큰 손해가 될 것이므로 그러한 남자를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거르는 식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3. 신뢰부터 어필하면 안 되는 이유

 

다만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은 신뢰만으로는 연애가 안 된다는 것이다. 신뢰를 보여주기 전에 매력 어필이 선행되어야 의미가 있지, 매력이 어필되기 전에 신뢰부터 어필하는 것은 모래 위에 성 쌓기다. 수많은 남성들이 여성에게 매력을 보여주기 전에 신뢰부터 보여주려고 하니까 연애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고, 여성들로부터 그저 좋은 사람 같다,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듣게 된다. 간혹 여성들 중에 이렇게 신뢰부터 보여주려는 남성을 악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뢰부터 보여주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악용하는 경우란, 여성 본인의 어장 속에 집어넣는다든지, 남성을 물주로 이용하면서 그 남성과 끝까지 사귀어주지 않는 그런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어떻게 사귀게 되더라도 갑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짝짓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 하트시그널, 돌싱글즈 등을 보면 이와 관련하여 안타까운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된다. 매력어필을 하지 않은 채 그저 '나는 당신을 좋아해요!'라며 직진 메시지를 보내는 상대방을 그저 보험으로 취급하여 그러한 상대에게는 소극적이 되며, 본인은 다른 사람들만을 알아보는 데에만 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다. 이게 두드러졌던 케이스가 바로 이번 나는 솔로 16기 현숙과 영식의 관계라고 본다. 영식은 현숙과 매칭이 되고 싶으면 '네가 나에게 확신을 안 주면 나도 너를 최종선택 안 하겠다'라는 말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매력 어필을 좀 더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 남녀관계는 논리에 의해 설득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의한 것이다.

 

 

 

이로서 해당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요약하면 남녀관계에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매력어필이 선행되고 난 이후여야 하며, 그전에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관련 영상을 첨부하며 이번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KyMET5tEd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