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6) - 여자어 1탄

앞선 글에서 말했듯 연애를 하기 위해 매력이라는 바탕 위에 신뢰가 있다면, 그리고 그 위에 남녀 간 대화법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 있다면 건강한 남녀관계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 남녀 간 대화법의 차이에 대해 좀 더 깊게 들어가 보고자 한다. 바로 여자들의 언어인, 여자어이다.

 

 

목차

1. 여자어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남성

2. 여자어가 생기는 이유

3. 여자의 말보다는 행동을 보라

4. '나는 ~~ 한 남자가 좋더라'라는 여자어

 

 

남성들이 해석하기 어려워하는 여자어에 대해 알아본다.

 

 

1. 여자어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남성

 

남성은 남성과의 대화법과 여성과의 대화법이 다름을 반드시 인지하고 여성과의 대화 시에는 여성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당신의 수월한 연애가 가능할 것이다.

 

남성이 보통 여자어를 해석하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여성은 주로 감정표현을 목적으로 대화하지만 남성은 대화를 정보 전달 및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로 여기기 때문이다. '어? 내 남자 친구는 나랑 대화할 때 안 그러던데요?'라고 하는 여자분도 있을 것이다. 그건 남자친구분이 당신에게 그만큼 맞춰 주고 있다는 뜻이다. 남자끼리의 대화를 관찰해 보면 남성의 대화법의 특징이 두드러질 것이다.

 

 

2. 여자어가 생기는 이유

 

여자어가 생기는 이유는 다음에 근거한다. 첫 번째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성보다는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방의 감정을 중시하는 대화법을 갖고 있다 보니 돌려서 표현하는 대화법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매력이 없는 남성과의 만남에서는 '철수 씨는 좋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저 약속이 있어서 다음에 봐요'라고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도, 다른 매력남과의 만남에서는 '영수 씨 나쁜 남자네요'하면서 그와 늦은 시간까지 같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필자의 요지는 나쁜 남자가 되라는 뜻이 아니다. 그만큼 여성은 돌려서 표현하므로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오해 없길 바란다.) 여자어가 생기는 두 번째 이유는 다음 글에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3. 여자의 말보다는 행동을 보라

 

따라서 기본적으로 남성이 알아야 할 것은 여성과의 의사소통 시에는 여성의 말보다는 행동을 보라는 것이다. 나는 솔로, 하트시그널, 돌싱글즈와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짝짓기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나오는 경우인데, 여성들이 특정 남성에 대해 호평하면서도 결국 여성 중 단 한 명도 그 남성을 선택하지 않는다든지, 반대로 특정 남성에 대해 말로써는 반응이 무덤덤하지만 실제 선택 시 여성들에게 많은 표를 받는 장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당신이 어떤 여성과 첫 만남을 할 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경우로서 만남 시에는 분명 여성이 잘 웃고 반응이 좋았던 것 같은데 귀가 후 여성으로부터 그냥 좋은 사람 같다는 말을 듣거나 심지어는 연락두절이 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여성의 말보다는 행동이 진짜 그녀의 속마음인 것이다. 여기서 여성의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남자들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여성의 본능적 특성으로 그냥 받아들이자. 해가 동쪽에서 뜨고 서쪽에서 지는 것처럼 자연의 섭리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건강상 좋다. 여성들은 그러한 방식으로 대화하도록 진화되어 왔다.

 

여기까지 여자어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았고, 여자어를 상황별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4. '나는 ~~ 한 남자가 좋더라'라는 여자어

 

앞서 매력이란 논리에 의해 설득되는 성질의 것이 아닌, 철저히 감정의 영역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것은 감정이나 무의식에 의한 것이며, 이를 논리로서 합리화하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남성에 비해 감성적 동물인 여성에게서 이러한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여자가 '나는 ~~ 한 남자가 좋더라'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나는 머리가 짧은 남성이 좋더라'라고 하는 여성이 있다고 하자. 그 여성을 좋아하지만 마음을 얻지 못했던 한 남성은 그 말을 듣고 머리를 짧게 자르지만 여전히 마음을 얻지는 못한다. 그러고 얼마 후 그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남자친구에 대해 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머리가 긴 남성인 것이다!

 

이는 인과 관계가 바뀌어 버린 여자어를 곧이곧대로 들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여성이 '나는 ~~ 한 남자가 좋더라'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본인이 좋아하거나, 좋아했던 남성 중 그러한 남성이 있다, 혹은 있었다는 뜻일 뿐이다. 자신이 무의식과 감정에 의해 매력을 느꼈던 대상에 대하여 합리화를 한 결과인 것이다. 따라서 남성들은 그러한 여성의 말에 개의치 않고 본인만의 매력을 내뿜는 것이 해결책인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남자들이 연애할 때 알아야 하는 여자어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그러한 언어를 사용하는 진화심리학적 원리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여자어에 대해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다. 관련 영상을 첨부하며 이번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Q_32nU0TnLw